박병호가 점점 미네소타의 보물이 되고 있다. 미네소타 지역 라디오인 '1500ESPN'이 17일(한국시각) '박뱅(PARK BANG), 미네소타의 비시즌 최고 소득'이라는 제하 기사에서 "도박처럼 여겨졌던 미네소타의 포스팅 결정이 엄청난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박병호는 의심을 거두며 환상적이 활약을 해내고 있다"고 전했다.
올시즌 박병호는 타율 0.257, 9홈런 15타점을 기록중이다. 이 매체는 "박병호는 아메리칸리그 루키중 최다홈런을 기록중이다. 삼진이 다소 많지만 그만큼 많은 볼넷을 골라내고 있다. 박병호는 타석당 4.26개의 볼을 보고 있다. 이는 상대 투수의 견제와 박병호의 인내심을 뜻한다.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박병호가 보여준 어마어마한 비거리다. 박병호가 얼마나 강하게 볼을 때리는가를 증명해준다. 44.8%의 볼을 강하게 타격했는데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 7위에 해당하고 메이저리그 전체 루키중 트레버 스토리(내셔널리그 콜로라도, 11홈런)에 이어 2위"라고 설명했다.
박병호는 타구 속도, 타구 각도 등 각종 수치에서도 메이저리그 최상위권이라고 덧붙였다. 또 상대가 약점을 파고들어도 다시 만난 투수들을 상대로도 잘 이겨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병호는 17일 디트로이트 에이스 조던 짐머맨을 상대로도 큼지막한 2루타를 때려냈다. 짐머맨은 지난 1일 박병호에게 시즌 첫 피홈런을 허용한 투수다. 이 매체는 박병호를 영입하기 위해 미네소타가 긴 시간 유심히 관찰하고 베팅했다고 소개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