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28)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호켄 마도구치 레이디스 우승을 차지했다.
신지애는 15일 일본 후쿠오카 컨트리클럽(파72·6323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공동 2위인 이보미(28·혼마골프) 김하늘(28·하이트진로)을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에 입맞췄다. 우승 상금으로는 2160만엔(약 2억3000만원)을 받았다.
이보미는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공동 2위에 만족하게 됐다.
올 시즌 2승째는 일본에서 신고했다. 신지애는 지난 2월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JLPGA 투어 대회로만 따지면 지난해 11월 메이저대회였던 투어챔피언십 리코컵 이후 6개월여 만이다.
신지애는 JLPGA 투어에서 통산 13승을 챙겼다. 이 13승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공동 개최한 미즈노 클래식 2승이 포함돼 있다.
코리안 낭자들은 일본 무대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JLPGA 투어 10개 대회에서 4승째를 거뒀다. 지난달 이보미가 요코하마 타이어 PRGR 레이디스컵에서 우승했다. 김하늘은 악사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이지희(37)가 지난달 야마하 레이디스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