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이 끝나고 은퇴를 결정한 보스턴 레드삭스의 데이빗 오티스가 새로운 기록에 입을 맞췄다.
오티스는 15일(한국시각) 보스턴 팬웨이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에스트로스전 연장 11회 끝내기 2루타를 때렸다. 메이저리그 통산 600번째 2루타였다. 오티스는 앞선 3회 우월 1점 홈런을 때려 통산 513홈런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500홈런과 2루타 600개를 동시에 달성한 건 행크 애런과 배리 본즈에 이어 오티스가 사상 3번째라고 한다.
은퇴를 앞두고 있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41세 베테랑. 하지만 타격능력은 전혀 녹슬지 않았다. 오티스는 이날 4-5로 뒤진 9회 동점 3루타를 터트리고 연장 11회 끝내기 2루타까지 때렸다. 5타수 3안타 3타점에 단타가 빠진 사이클링 히트다.
올해도 변함이없이 보스턴의 중심타자 역할을 하고 있다. 15일 현재 오티스는 34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푼(128타수 41안타)-10홈런-3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01을 기록하고 있다.
이정도 성적이라면 은퇴선언 번복을 고민해야하는 게 아닐까.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