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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도 토막살인’ 조성호 검찰 송치…“사이코패스·소시오패스 징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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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대부도 토막 시신 사건 피의자 조성호(30)가 검찰에 송치됐다.

안산단원경찰서 수사본부는 13일 오전 경찰서 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조성호 대해 살인·사체훼손·사체유기 등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며 "계획범행으로 결론 냈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성호가 둔기를 회사에서 미리 가져와 보관한 점과, 피해자 최모(40)씨 생활 패턴을 고려해 잠들기를 기다렸다 살해한 점 등에 비추어 범행을 미리 계획했다고 결론지었다.

시신 유기 장소를 대부도로 정한 이유에 대해선 "한 때 운전기사로 일하며 심야 시간에 대부도에 인적이 드물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조 씨가 최 씨로부터 3월 말부터 모욕적인 말과 욕설을 수차례 들었다"며 "자신의 부모님을 향한 욕설이 포함돼 악감정을 쌓아왔다"고 설명했다.

조성호에게 정신 병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범죄심리분석을 한 결과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 징후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또 "CCTV, 통화내역, 예금계좌 거래내역 등을 분석한 결과 공범은 없었다"고 밝혔다.

조성호는 지난달 13일 오전 1시께 인천시 연수구 자택에서 함께 살던 최 씨를 망치로 내리쳐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성호는 4일간 시신을 집 안 화장실에 보관해뒀다가 같은 달 17일부터 차츰 훼손해 상·하반신을 토막 냈다. 26일 밤 렌터카를 이용해 대부도 일대 2곳에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