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득점왕 출신 외국인 감독을 선임했다.
노르웨이 언론 노르웨지안은 12일(한국시각) '예른 안데르센 감독이 비밀리에 북한 대표팀과 1년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이같은 사실은 안데르센 감독의 가족을 통해 알려졌다. 이번 보도가 사실일 경우 안데르센 감독은 북한 대표팀을 지휘하는 두번째 외국인 감독이 된다. 첫번째 외국인 감독은 1991년 북한으 이끌었던 헝가리 출신의 팔 체르나이 감독이었다.
1963년생인 안데르센 감독은 노르웨이와 독일, 스위스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공격수였던 안데르센 감독은 1985년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했고, 1990년 프랑크푸르트에서 외국인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득점왕에 올랐다. 안데르센 감독은 은퇴 후 스위스와 독일, 그리스에서 지도자의 길을 걸었고 작년 12월까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FC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북한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에 실패했다. 외국인 감독을 통해 체질개선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