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인절스 최지만(24)이 구단에서 방출됐다. LA에인절스는 12일(한국시각) 최지만을 지명할당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룰5드래프트로 합류한 최지만은 마이너리그 옵션이 없다.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보유하고 있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지명할당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후 최지만은 웨이버공시, FA자격을 획득, 마이너리그 계약 등을 할 수 있다.
에인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할수도 있고, 원소속팀인 볼티모어 복귀도 가능하다. 에인절스 코칭스태프는 최지만의 미래에 대한 기대마저 놓은 것은 아니다. 좀더 경험을 쌓으라는 뜻이다.
최지만은 올시즌 14경기에서 18타수 1안타(0.056)로 부진했다. 에인절스에서는 현재 최지만의 자리가 없는 상태다. 에인절스는 이날 40인 로스터에 우완 선발 요릴스 챠신을 영입한다고 덧붙였다. 에인절스는 애틀랜타와 1대1 트레이드로 챠신을 데려왔다. 아담 맥크리리를 애틀랜타로 보냈다. 챠신은 올시즌 1승2패에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중이다.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을 포함한 벤치는 최지만이 좀더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지만은 주로 대타로 출전했지만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한정된 기회에서 실력발휘는 쉽지 않았다.
소시아 감독은 이날 세인트루이스전에 앞서 "최지만은 젊은 선수들이 경험해야할 기회를 충분히 갖지 못하고 있다. 경기를 뛰면서 더 많은 경험을 해야한다. 우리팀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로스터 상황이 이렇다. 최지만이 마이너에서 충분한 경험을 하길 바란다.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는 큰 차이가 있다. 차츰 경험을 통해 그 격차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 매체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이날 '에인절스가 지명할당 이후 최지만을 다시 메이저에 올릴 수 있다'고 전했다. 룰5드래프트로 영입한 선수라 무조건 마이너리그로 내릴 경우 지명할당을 해야 한다. 가능하면 마이너리그에서 경험을 쌓은 뒤 이후 새로운 전력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