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황재균의 복귀가 늦어질 전망이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넥센 히어로즈와의 부산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10일 "원래 부상을 당했던 발가락은 다 회복됐는데, 손목이 지금 좋지 않다. 이번 주는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황재균은 지난달 29일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타격을 하다 자신의 파울 타구에 왼발 엄지를 맞고 미세 골절상을 입었다. 부상 직후 검진 결과 열흘 정도 휴식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들었다. 예상보다 회복이 빨라 황재균은 최근 가볍게 타격 훈련을 실시하며 1군 복귀를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손목에 통증이 생겼다.
조 감독은 "원래대로라면 이번 주 2군에서 뛰고, 주말께 불러올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당분간 배팅이 힘들다"며 "하프배팅은 괜찮은데 풀스윙을 하면 손목이 울린다고 한다. 2군 경기에도 나가야 하기 때문에 (복귀가)늦어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황재균은 부상을 당하기 이전 24경기에서 타율 3할2푼3리, 6홈런, 21타점을 때리며 중심타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