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9월 31일까지 여름철 식품 안전 집중 관리 체제에 돌입한다고 9일 밝혔다.
5월부터 날씨가 따뜻해지고 장마와 폭염 등 고온 다습한 날씨가 지속돼 식중독 발생이 급증하는 시기인 만큼 소비자 먹거리 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하기 위해서란 게 롯데마트 측의 설명이다.
롯데마트는 우선 선도 민감 상품과 식중독 발생 우려 상품의 관리를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초밥·회덮밥·활어생선회·김밥의 경우 조리 후 7시간이던 기존 판매기한을 5시간 이내로 2시간 축소하고 판매기한이 지난 상품은 전량 폐기하며, 양념육, 어패류, 즉석 두부, 족발 등은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한다.
연어초밥, 양념게장, 반찬꼬막 등 하절기 위험 7개 품목은 판매 금지 품목으로 지정해 판매를 중단했다.
소량 판매로 매년 인기를 끌고 있는 컷팅 과일(수박, 파인애플, 메론)은 가공 후 즉시 전용 포장팩에 담아 위생적으로 판매한다. 즉석 조리식품에는 '30분 룰(Rule)'를 적용한다.
원재료는 점포 입고 후 30분 안에 냉장/냉동고에 보관하고, 조리 시에는 30분 이내에 사용할 수 있는 만큼의 양만 꺼내 조리한다. 또한, 사용한 조리 도구는 30분 이내 세척해 보관하도록 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여름을 앞두고 먹거리 안전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는 시기"라며 "품질관리 전담인원을 각 점푸별로 운영하는 등 건강한 여름이 될 수 있도록 하절기 식품 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