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대표팀 주장이자 맨체스터 시티의 수비수 뱅상 콤파니가 유로 2016 출전을 포기했다.
이번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렸던 콤파니는 지난 5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 리그 4강 2차전에서 경기 시작 9분 만에 또 부상을 당해 그라운드를 떠났다.
결국 콤파니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로 2016 출전을 포기하겠다. 내게는 너무나 슬픈 일이다. 내 미래를 위해 결심을 했다. 인생의 더 큰 그림을 그리지 못하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서 "벨기에 대표팀 동료들이 유로 2016에서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거라 믿는다. 그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콤파니는 2008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맨시티로 이적해 8년간 맨시티에서만 뛰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잦은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팀내 입지도 흔들리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유로 2016 출전까지 불가능해지면서 최악의 상황에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