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박쥐맨'의 정체는 26년차 가수 이현우였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우리동네 음악대장'의 8연승을 저지하려는 4인의 준결승 진출자들이 실력파 무대가 펼쳐졌다.
두번째 라운드는 '밤의 제왕 박쥐맨'과 '신비한 원더우먼'의 대결. 박쥐맨이 먼저 무대 위에 올라 송창식의 '사랑이야'를 불렀다. 중저음의 달콤한 목소리가 무대를 가득 채웠다.
이어 무대에 오른 원더우먼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여 모두를 들썩이게 했다. 리드미컬하게 잔잔하게 시작한 '강남스타일'은 뒤로 갈수록 파워풀하면서도 빠른 비트로 화려해졌다. 리듬을 갖고 노는 음색과 파워풀한 보컬로 관객들을 열광케했다.
앞서 스타 판정단 중 이승철은 "박쥐맨은 제 친구같다"며 "문워킹을 하는 것을 보고 정말 놀랐다"고 웃었다.
이현우는 "요즘 저를 미식가로 아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오랜만에 무대에 서서 본업인 가수로 서서 정말 좋았다"며 요즘 정체성에 혼란을 느꼈던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아이들이 히어로를 좋아하는데 아빠가 이런 복장으로 노래를 하는 모습을 보면 까무라치듯 좋아할 것 같다"고 스스로 무대에 만족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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