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김재환이 시즌 8호 아치를 그렸다.
김재환은 8일 잠실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0-2로 뒤진 1회말 동점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2사 1루서 롯데 선발 박세웅을 상대로 초구 136㎞짜리 몸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20m짜리 시즌 8호 홈런. 김재환이 홈런을 터뜨린 것은 지난 4일 잠실 LG 트윈스전 이후 4일만이다.
이로써 두산은 최근 21이닝 연속 무득점에 마침표를 찍었다. 두산은 지난 5일 LG와의 경기에서 8회초부터 연장 10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뒤 6~7일 이틀 연속 롯데에 영봉패를 당하며 21이닝 연속 점수를 빼지 못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