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이 2016년 리우올림픽에 5개 종목 9개조(명)를 출전시킨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7일(한국시각) 2016년 리우올림픽대회 배드민턴 종목 최종 참가 자격을 획득한 172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올림픽 배드민턴은 남녀단식, 남녀복식, 혼합복식 등 총 5개 종목에 걸쳐 펼쳐진다. 선수 출전 자격은 2015년 5월 4일부터 2016년 5월 1일까지 1년간 BWF가 승인한 대회에서 각 선수가 얻은 점수를 기준으로 올림픽 랭킹을 매겨 순위에 따라 주어진다.
단식의 경우 1∼16위까지는 국가당 최대 2명이 출전할 수 있다. 복식은 1∼8위 최대 2개조에게 출전권이 주어진다.
이같은 출전 자격 산정 방식에 따라 한국은 혼합복식에 1개조만 출전하는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종목에서 최대 2명(조)의 한도를 채우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같은 출전 인원은 2012년 런던올림픽과 동일하다. 런던올림픽에서도 혼합복식에서 이용대-하정은이 출전했다.
이번에 출전권을 획득한 한국 선수들을 살펴보면 남자단식 손완호(28·김천시청·이하 세계랭킹 9위) 이동근(26·새마을금고·16위)을 비롯해 여자단식 성지현(25·새마을금고·7위) 배연주(26·인삼공사·14위), 남자복식 유연성(30·수원시청)-이용대(28·삼성전기·1위), 김사랑(27·삼성전기)-김기정(26·삼성전기·4위) 여자복식 정경은(26·인삼공사)-신승찬(22·삼성전기·6위), 장예나(27·김천시청)-이소희(22·인천공항·8위) 등이다. 혼합복식에서는 고성현(29·김천시청)-김하나(27·삼성전기·3위)만 출전권을 획득했다.
한편 주요 국가별 출전 현황을 보면 세계 최강 중국이 5개 전 종목을 모두 채워 총 10개조(명)을 출전시키고 일본, 인도네시아, 덴마크는 나란히 6개조(명)의 출전권을 얻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