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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스의 귀환,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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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까.

한화 에스밀 로저스가 드디어 선발 등판한다. 오른 팔꿈치 통증으로 그동안 그라운드를 떠나 있었던 로저스다.

김광수 한화 수석코치는 7일 kt전을 앞두고 "로저스가 8일 선발 등판한다"고 했다.

긴 이닝 소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난 시즌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국 무대를 밟았다. 당시 10경기에 등판, 6승2패, 평균 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퀵 후크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한화다. 선발진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복잡한 변수가 얽혀있지만, 결국 한화는 선발 투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최하위로 처져 있다.

로저스의 경우 지난해 7차례의 완봉, 완투를 했다. 그가 선발진에 확실히 합류한다면 한화 마운드 입장에서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탁월한 이닝 소화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선발 로테이션 뿐만 아니라, 불펜진의 과부하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그의 몸상태와 구위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긴 실전 공백이 문제다. 자칫, 반등의 확실한 카드로 여겨진 로저스마저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면,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격이 될 수도 있다. 팀 분위기 자체가 더욱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한화는 막다른 골목에 몰려있다. 과연 로저스가 확실한 전환 카드가 될까. 아니면 또 다른 딜레마로 남을까. 주목되는 로저스의 복귀전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