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축구계에 또 다시 비극이 일어났다. 26세의 카메룬 출신의 디나모 부큐레슈티 선수 패트릭 에켕이 경기장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져 사망했다.
에켕은 8일 새벽(한국시각) 홈구장에서 열린 비토룰과의 루마니아리그 경기 도중 후반 24분 갑자기 쓰러졌다. 주심은 바로 경기를 중단했다. 양 팀 선수들이 몰려들었고 의료진이 경기장에 투입됐다. 의료진은 응급 처치를 하며 에켕을 살리려 애썼다. 에켕은 긴급하게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기는 3대3 무승부로 끝났다.
디나모 부큐레슈티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2시간만에 숨지고 말았다.
에켕은 카논 야운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09년 프랑스리그 르망으로 진출했다. 이후 로잔과 코르도바에서 활약했다. 2016년 디나모 부큐레슈티로 이적했다. 카메룬 20세 이하 대표팀과 카메룬 A대표팀에도 선발됐다. 장래가 촉망되는 수비형 미드필더였다.
카메룬은 2003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비비앙 푀가 심장마비로 경기 중 사망한 이후 13년만에 다시 비극을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