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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비판한 이청용, 5000만원 벌금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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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파듀 감독을 비판했던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이 구단으로부터 벌금 징계를 받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6일(한국시간) 파듀 감독이 스토크시티와의 리그 홈경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청용의 징계 사실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벌금 액수는 이청용의 한주 주급이나 3만파운드(약 5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청용의 올해 주급은 2만5000파운드(약 4184만원)로 추정된다.

파듀 감독은 "벌금 징계를 내린 것은 이청용의 발언 중 팀 선택에 대한 내용 등 몇 부분이 사실과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청용이 실수를 저질렀다. 그는 번역과정에서 내용이 오해가 생겼다고 말하는데 그럴 수 있다. 나도 그런 경험이 있다"며 "그러나 일정 부분은 번역과정에서의 오해가 아닌 만큼 그에게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듀 감독은 벌금 부과의 이유에 대해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비판해서는 안 된다. 그의 인터뷰 내용 중 핵심부분 하나는 발생하지 않았던 일이다. 팀 내 다른 선수들에게 본보기가 되도록 하기 위한 내부 징계절차"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감독이나 다른 선수, 코치진을 비판하려면 클럽에서 방문을 두드리고 날 찾아오라"면서 "그러면 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청용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파듀 감독이 경기 중 너무 흥분해 교체카드가 몇 장 남았는지 잊어버릴 정도로 다혈질인 면이 있다"는 말을 하는 등 작심하고 파듀 감독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