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이 어린이날 보여야 하지 않을 모습을 보였다.
양팀 선수단은 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경기 도중 벤치클리어링을 하며 몸싸움을 벌였다. KIA가 8-0으로 앞서던 4회말 2사 상황. 롯데 선발투수 이성민의 초구가 타석에 있는 서동욱의 발목을 강타했다. 서동욱은 빈볼로 생각, 이성민을 향해 화를 냈고 마운드쪽으로 갔다. 그 사이 롯데 3루수 손용석이 서동욱을 말리기 위해 다가갔지만, 흥분한 서동욱이 손용석을 밀치면서 양팀 선수단 모두가 뛰쳐나와 몸싸움을 벌였다.
다행히, 큰 폭력 사태로는 번지지 않았지만 어린이팬들이 많이 경기장을 찾은 날 양팀 선수단의 행동은 추태에 가까웠다.
한편, 서동욱은 대주자 윤완주와 교체됐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