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미스터 블랙' 이진욱이 김강우를 향해 끓어오르는 분노를 토해냈다.
4일 MBC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 15회에서 차지원(이진욱)은 1차 채권단 회의에서 민선재(김강우)가 이미 카지노 사업을 선우캐피탈로 넘겼음을 뒤늦게 알게 됐다.
회의가 끝난 뒤 차지원과 민선재는 매섭게 감정대립을 벌였다. 차지원은 '일 끝나면 술한잔 하자'라는 민선재의 말에 "그래, 그런데 술은 네가 사라"라고 노려봤다.
민선재는 유들유들하게 "발버둥치면 칠수록 차 회장님 치부만 더 드러날 것"이라며 "하긴 김스완 만한 뒤통수가 있겠냐, 어쩌냐 목숨 걸고서라도 지켜주고 싶은 그 여자가 백은도 딸이라서"라고 독설을 날렸다.
하지만 차지원도 지지 않았다. 차지원은 "외롭지 않냐, 5년전엔 나도 지수도 아버지도 마리도 널 사랑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니 곁에 아무도 없네"라고 받아쳤다.
이에 민선재는 분노로 떨며 "나한텐 그가 더 지옥이었어 비겁한 위선자들"이라며 "잘난 네 아버지, 죽는 순간에도 울면서 매달리는 내 앞에서 차갑게 등돌렸어"라고 실언을 했다.
그러자 차지원은 "우리 아버지, 돌아가실 때 곁에 있었어?"라고 되물었다. 이어 차지원은 "아버지, 마약에 시달리다 쓰러지셨다며"라고 반문한 뒤 "비겁한 거짓말쟁이, 내가 널 용서할 수 없는 이유야"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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