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역사 창조에도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레스터시티 감독은 냉정함을 잃지 않았다.
라니에리 감독은 4일(한국시간)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레스터가 다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자 구단이 항상 강팀이 되고 우승해 왔다"며 "그것은 다음 시즌도 그렇고 앞으로 10년, 20년 동안 똑같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스터 선수들의 몸값은 총 5700만파운드(약 957억원)로, 현재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팀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라니에리 감독은 "'서프라이즈 우승'은 대략 20년 만에 한 번씩 온다"며 1978년 노팅엄 포레스트의 우승과 1995년 블랙번 로버스의 우승을 들었다. 노팅엄은 2부리그에서 3위로 승격했으나 다음 시즌 1부리그 정상에 올랐고, 블랙번은 승격 3시즌 만에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슈퍼스타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선수들이 필요한 것"이라며 "나는 빅 스타 없이 스쿼드를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