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1군에서 마쓰자카를 볼 수 있을까.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4일 웨스턴리그(2군) 오릭스 버팔로스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2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4번째 2군 경기에서 올해 최다인 66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이 144km까지 나왔다.
지난달 27일 주니치 드래곤즈전에서 4이닝 5안타 3실점했는데, 이전보다 투구 밸런스가 좋았다. 1~2회를 삼자범퇴로 잡은 마쓰자카는 4회 2사 만루 위기를 삼진으로 넘겼다.
지난해 8년간의 메이저리그 생활을 정리하고 소프트뱅크에 입단한 마쓰자카는 아직까지 1군 등판 기록이 없다. 지난해 부상으로 시즌을 날렸고, 올해도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지난해 8월에는 어깨 수술까지 받았다. 요코하마고와 세이부 라이온즈 시절 괴물투수로 불렸고, 일본야구를 대표하는 투수였는데, 옛 명성을 잃어버린 모습이다. 1군 복귀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한번도 가동하지 못한 마쓰자카를 보면서 소프트뱅크는 속이 쓰릴 것 같다. 2014년 겨울 소프트뱅크는 마쓰자카와 계약기간 3년-연봉 4억엔(추정)에 계약했다.
세이부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마쓰자카는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메츠 소속으로 미일 통산 164승을 거뒀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