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마크 트럼보의 홈런 2개를 앞세워 연패를 탈출했다.
오리올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4대1로 승리를 거두고 2연패를 벗어났다. 5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한 트럼보는 홈런 2개로 3타점을 올리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그러나 김현수는 출전하지 않았다. 김현수는 지난 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3안타를 치며 맹활약했지만, 이후 2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다.
선취점은 양키스가 뽑았다. 양키스는 2회초 2사 3루에서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3루주자 브라이언 맥캔을 불러들였다. 그러나 볼티모어는 이어진 2회말 공격에서 트럼보가 솔로포를 쏘아올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트럼보는 양키스 선발 루이스 세베리노의 95마일짜리 몸쪽 빠른 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볼티모어는 4회말 상대 실책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2사후 조나단 스쿠프가 우측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라이언 플레어티의 땅볼을 상대 투수 세베리노가 1루에 악송구하면서 2루주자 스쿠프가 홈을 밟았다.
이어 볼티모어는 5회말 1사 1루서 트럼보가 세베리노의 86마일 몸쪽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월 투런홈런을 날려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볼티모어 선발 크리스 틸먼은 7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3승째를 따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