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이 현지의 호평을 받았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스탬포드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리그 3호골을 기록했다. 1월 레스터시티전 이후 3개월 보름만의 골이었다. 모든 대회로 범위를 넓히면 3월 도르트문트와의 유로파리그에서 골을 터트린 후 47일만에 나온 득점포였다. 시즌 7호. 팀은 아쉽게 2대2로 비기며 레스터시티에 우승을 내줘야 했다.
손흥민은 2월5일 리버풀 전 이후 석달만에 선발출전 기회를 얻었다. 상대팀 선수를 가격해 3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델리 알리 대신 기회를 얻은 손흥민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시종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24분 첫 슈팅에 이어 28분에는 골대 왼쪽을 살짝 빗나가는 위력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활발한 움직임은 결국 골로 이어졌다.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44분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상대 수비진의 실책이 있었고 에릭센의 침투 패스를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이어가며 첼시의 골망을 갈랐다.
경기 후 영국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손흥민에 평점 7.5점을 부여했다. 이는 선제골을 터트린 케인(7.7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수치였다. 양 팀 통틀어 마지막 동점골을 터트린 첼시의 아자르가 8.4점으로 최고점을 받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