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5인조 걸그룹 피에스타의 린지가 서태지 뮤지컬 '페스트'의 여주인공으로 낙점됐다.
재이 차오루 예지 린지 혜미로 구성된 피에스타의 소속사 로엔 트리 측은 3일 "피에스타의 메인 보컬 린지가 서태지 뮤지컬 '페스트'에 여주인공 식물학자 타루 역으로 더블 캐스팅됐다"고 공식 밝혔다.
린지의 뮤지컬 출연은 지난 2013년 '하이스쿨 뮤지컬' 이후 3년 만이다. 당시 뛰어난 가창력과 탁월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린지는 이번 '페스트'로 뮤지컬 도전 두 번째 만에 뮤지컬 배우 오소연과 함께 여주인공으로 더블 캐스팅됐다.
극 중 린지는 사람들을 구해내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용기 있는 식물학자 타루로 분해 보이시한 매력이 돋보이면서도 지극히 여성적인 오묘한 캐릭터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공연을 앞두고 린지는 "다시 한 번 무대 위에서 긴 호흡으로 맘껏 노래하고 연기할 수 있는 뮤지컬 무대를 만나게 되어 정말 기쁘다. 공연문화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직접 무대 위에 오를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축복이라 생각한다. 아직 부족한 면이 많겠지만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뮤지컬 '페스트'는 20세기 실존주의 문학의 대표작가 알베르 카뮈(Albert Camus)의 소설 '페스트'를 각색해 한국 대중음악의 전설로 불리는 서태지의 노래를 엮은 창작 뮤지컬이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린지와 더불어 손호영과 김다현, 보이프렌드 정민, 황석정, 박은석, 김도현, 윤형렬, 오소연, 김수용, 조휘, 조형균 등 서태지의 노래를 소화하고 연기력을 검증 받은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 돼 기대를 모은다. 오는 10일 오후 2시 1차 티켓오픈되며 오는 7월 22일 LG아트센터에서 첫 공연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