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영국 축구전문지 포포투가 발표한 '아시아 최고 축구 선수' 2, 3위에 올랐다.
1위는 레스터시티의 오카자가 신지가 차지했다. 기성용은 29일(한국시각) 포포투와의 인터뷰에서 "오카자키와 손흥민은 소속팀의 우승 경쟁을 이끌었다. 아시아 선수로서 매우 자랑스럽다"라고 했다. 또 자신에 대해선 "올 시즌 그리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부상이 많았고 운도 따르지 않았다"고 자평했다.
포포투는 스완지시티가 부진에 허덕이고 있고 기성용도 1골에 그치고 있지만 기성용이 올 시즌 팀에서 29경기에 출전했고 한국 국가대표팀 주장으로 2018년 러시아월드컵 예선에서도 활약했다고 평가했다. 기성용은 "무엇이 잘못됐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한국 축구의 미래들도 소개했다. 기성용은 "어린 선수들의 발전 속도가 빨라 한국 국가대표팀의 미래가 밝다. 특히 이재성과 권창훈은 잠재력이 넘치는 선수들이다. 이들에게 유럽에서 뛸 기회가 주어진다면 성장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