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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전북 감독 "초반 압박이 주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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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은 수원FC전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북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수원FC와의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8라운드에서 3대1로 완승했다. 승점 16점(4승4무)을 기록한 전북은 이날 슈퍼매치에서 수원 삼성과 1대1로 비긴 선두 서울(승점 19·6승1무1패)과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줄였다. 이날 경기서 전북은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부를 일찌감치 갈랐다.

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요구했다. 초반에 공격적인 플레이를 주문했다. 전반에 3골을 넣었다. 홈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집중력 높은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전반 막판 실점과 후반 찬스에서 더 많은 득점을 하지 못한 것은 보완해야 할 점"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최 감독은 "홈 경기는 수비라인을 올려선다. 득점 뒤 실점하면서 수비라인이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최재수 최철순 등 오버래핑을 활발히 전개하도록 주문을 했다"며 "초반에 경기를 주도한게 주효했다. 실점 뒤 다소 기복이 있었는데 오늘은 초반부터 밀어붙인 게 전체적으로 좋은 결과로 이어졌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 "어차피 먼저 골을 넣게 되면 난타전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초반에 득점을 하면 완벽하게 상대를 제압해야 한다. 하지만 실점 장면 등 잘 이뤄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 최재수는 부상으로 교체됐는데 앞으로 관리가 좀 필요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전북은 4일 같은 장소에서 장쑤와 2016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전북은 이 경기 결과에 따라 ACL 16강행이 판가름 난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2연전이다. 오늘 좋은 결과를 얻어 정신적으로 자신감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장쑤전은 비겨도 되지만 굉장히 위험한 승부다. 홈 경기이기도 하다. 선수들도 그런 부분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선제골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절대로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최 감독은 이날 250공격포인트를 달성한 이동국을 두고 "기록 뿐만 아니라 꾸준히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점에 더할 나위가 없다"며 "체력적 부담이나 부상만 없다면 앞으로도 좋은 기록을 이어갈 것으로 믿는다"고 격려했다.



전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