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빅리그 콜업이 머지 않았다.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 팀인 인디애나폴리스 소속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는 강정호는 29일(한국시각)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의 하버 파크에서 열린 노포크(볼티모어 산하)와 경기에서 한 타석을 소화했다.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채 5-6이던 9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들어섰다. 결과는 헛스윙 삼진.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변화구에 방망이를 냈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팀도 한 점차로 패했다.
결과를 떠나 중요한 건 몸 상태다. 그가 뛸 무대는 어차피 메이저리그다. 강정호는 지금까지 23일~24일 선발 출전, 25일 대타, 27~28일 선발 출전, 29일 대타 스케줄을 소화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림과 동시에 몸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메이저리그에 복귀는 눈앞이다. 피츠버그 구단 수석 트레이너인 토디 톰치크는 28일 피츠버그 지역 신문 '트립라이브'와 인터뷰에서 "강정호는 현재 재활 경기에서 신체적으로 순조롭게 회복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메이저리그 복귀 시기를 정확히 말하긴 힘들지만, 내부적으로는 세심하게 일정을 점검하는 중이다. 곧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