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지현 기자] 김가연의 특급내조가 행복한 새신랑 임요환이다.
28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는 '신랑 특집'으로 전방 500m부터 깨소금 냄새를 폴폴 풍기고 다니는 새신랑(?)들인 김원준-이은결-임요환-박영진이 출연해, 지지고 볶는 결혼 스토리로 꿀재미를 선사했다.
임요한은 오는 5월 8일 결혼식을 하는 사연부터 남달랐다. 임요환은 "다른 이유 없습니다. 유재석이 시간이 된다고 해서 맞췄다"라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유재석은 "과거에 가연 씨가 결혼을 하면 사회를 해준다고 약속한 적이 있다"면서, "작년 10월에 연락이 왔다. 주말에 스케줄이 있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했더니 '니 스케줄에 맞출게'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임요환은 아내 김가연의 아버지, 장인의 반대에 부딪혔던 사연을 이야기했다. "처음 인사 갔을 때 장인어른이 심하게 반대하셨다"고 운을 뗐다.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을 잘 모르셨고, 억대 연봉이라고 해도 잘 안믿으셨던 것 같다"라며, "가연 씨가 한번의 경험이 있고, 나이가 8살 연하라서 더 못 믿으셨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첫째 딸의 지원사격이 있었고, 1년 후 명절에 내려가서 장인어른과 식사도 하고 영화도 봤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임요환의 집에서 김가연은 '애교'로 평정했다고. "임씨 집안이 애교가 없다. 가연 씨의 특유의 애교로 집안 분위기를 바꿔놨다"라고 말했다.
또한 '프러포즈'에 대해 임요환은 "제가 아내에게 미션을 받으면 해결할때까지 다른일에 집중을 못한다"며, "그래서 가연 씨가 원하는 프러포즈를 알려줬다"고 이야기했다.
이때 '해피투게더' 스튜디오에 벨이 울리며 김가연과 첫째 딸 서령 양이 함께 등장했다. 김가연은 특유의 '버럭' 스타일로 등장부터 시선을 집중시켰다. 녹화처음부터 지켜봤다는 김가연은 "유재석의 스케줄에 맞춰 결혼식 잡은 것 맞다. 유재석 때문에 결혼식에 온 다는 사람이 많아서 전 좌석을 지정석으로 해버렸다"라며 시원스러운 성격을 드러냈다.
임요환에게 "몸만 오라"고 할 정도로, 모든 준비를 도맡아 내조를 한 김가연은 방송에 나온 것 역시 "프러포즈를 받기 위해서다"라고 당당히 밝혔다.
임요환은 스튜디오에서 웨딩슈즈와 꽃다발을 건내며 프러포즈를 했고, 뽀뽀인증까지하는 알콩달콩함을 보였다.
"김가연을 선택한 이유가 노후대비다"라는 임요환에게 "내가 우리 남편 지켜줄거다"라고 이야기하는 김가연. 찰떡호흡을 자랑하는 김가연 임요환 부부의 사랑이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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