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도도맘 논란이 일었던 'SBS 스페셜'에 대해 '권고'를 결정했다.
방심위는 27일 오후 3시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소위원회에서 지난달 27일 방송된 'SBS스페셜' 두 여자의 고백-럭셔리 블로거의 그림자 편에 대해 행정지도 차원의 '권고' 조치를 결정했다.
'SBS스페셜-럭셔리 블로거'편은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 11조 '재판이 계속 중인 사건' 제3호에 의거해 심의를 받았다. 방심위는 "기획 의도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고 제작 과정에 미숙함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날 의견진술을 위해 참석한 이광훈CP는 "시청률을 위해서는 아니며 럭셔리 블로거의 흥망성쇠를 잘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해 섭외를 하게 됐다"라고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이어 "럭셔리 블로거의 두 얼굴이라는 측면에서 전달이 됐다고 생각하지만 조금 더 욕심을 부려서 다른 블로거들도 취재를 하고 럭셔리 블로거를 이용하는 업체들의 상술을 취재했다면 좀 더 잘 전달할 수 있었는데 잘 이뤄지지 못한 것 같다. 그 부분이 안타깝다"라며 "의도를 명확하게 반영하지 못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SBS 스페셜'은 방송에서 강용석 변호사와 연루된 스캔들로 재판 중인 도도맘 김미나 씨가 지상파 방송에 등장, 개인 논란에 대한 해명 방송을 제작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자사 SBS 편성위원회에서도 자체 심의 회의를 갖고 "제작 과정의 실수였다"며 공식적으로 사과한 바 있다.
ran613@sportschosun.com, 사진=SBS 스페셜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