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제주삼다수배 내셔널바둑리그가 오는 29일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성대한 막을 연다.
2012년 출범한 내셔널바둑리그는 올해 18개 팀이 나선다. 지난해 12개 팀에서 무려 50% 증가한 수치다. 단장과 감독 등 임원 54명과 선수 102명, 총 156명이 참가하는 메머드급 리그로 발전했다. 지난 19일 열린 선수선발식에서는 올해 출전하는 18개 팀이 주전선수 90명과 후보 12명 등 102명의 선수를 뽑았다.
올해에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타이틀스폰서를 맡았다. 개발공사는 지난해까지 6년 동안 '제주삼다수배 전국아마시도대항전'을 후원해 왔다.
올해 참가팀은 출범 때부터 팀명 변경 없이 꾸준히 출전한 대구 덕영과 충청북도를 비롯해 전년도 우승팀인 경남 한림건설(전년도 킹스톤커피: 후원사 변경), 프로와 아마리그에 모두 참가하는 화성시, 고(故) 이붕 김영성 선생의 장학정신을 계승하는 부산 이붕장학회, 우승후보로 항상 손꼽히는 전북 알룩스, 생활체육이 활성화 되어있는 인천 SRC, 스타출신인 박성균 감독이 이끄는 경북 한국광물, 신생팀으로 세종시 체육회, 서울 푸른돌과 원봉 루헨스, 고양시, 전라남도, 대전광역시, 충청남도, 울산 디아채, 강원도가 참가하며, 전남 순천의 한국바둑고등학교 학생들이 참가하는 순천만국가정원까지 총 18개 팀이다.
14~15시즌 23연승의 신화를 써 나가고 있는 최호철 선수가 연승을 이어갈지 주목되며, 연구생을 졸업하고 아마추어 바둑대회에 참가하는 이상빈(경남 한림건설), 문종호(대전광역시), 박주민과 강지범(서울 푸른돌), 허영락(강원도), 임경호(고양시) 선수의 활약상도 관심거리다. 올해 초 입단에 성공한 5명 중 김창훈ㆍ위태웅ㆍ김치우ㆍ전용수를 비롯해 다수의 프로기사들이 이 대회 출신이다.
이번 대회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대회 타이틀을 후원하고, 대한바둑협회가 주최ㆍ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을, 한국기원ㆍ바둑TV와 세계사이버기원이 협력한다. 총상금은 1억원이며, 정규리그 17라운드와 포스트시즌을 거쳐 최종 우승팀을 결정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30분에 30초 초읽기 3회씩이 주어진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