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지현 기자] 배우 장근석이 가족들과 피할 수 없는 운명을 마주했다.
2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대박' 9회에서는 백대길(장근석)이 친부모 숙종(최민수)-숙빈 최씨(윤진서)와의 운명적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숙종을 죽위기 위해 자객이 침입한다는 선전포고에 운명적인 만남들이 그려졌다. 백대길의 스승 김체건(안길강)은 "각자의 사연이 있다"면서 임금을 죽이기 위해 나섰다. 스승 김체건을 막아서기 위해 백대길 역시 궁으로 향했다. 담서(임지연) 역시 부모의 원수를 갚기 위해 숙종을 죽이러 자객으로 궁에 침입했다.
또한 숙종은 자신을 죽이러 오는 자객을 맞이하는 임무를 연잉군(여진구)에게 맡겼다. 숙종은 연잉군에게 "자객을 잡아오면 이 옥좌를 넘겨 주겠다"라고 내기를 걸었다.
그는 "내가 죽으면 옥좌는 세자에게 넘어가겠지. 그리고 너는 궁을 떠나야한다. 그러니 꼭 살려서 잡아오라"고 당부했다.
이에 연잉군은 "임금의 목숨과 거래를 할 수 없지만, 자객을 반드시 잡아서 오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러자 숙종은 "옥좌를 가질 수 있는 법을 알려줄까"라며, "자객의 가면을 벗겨보면 내가 아끼던 사람, 내 주변에 있는 사람이다. 잘생각해보라"고 팁을 알렸다.
이후 숙종을 향한 자객을 막기 위해 경계태세를 갖추던 연잉군은 허술한 궁의 경비를 실감했다. 앞서 궁 구경을 온 담서를 떠올리고 그의 동선을 따랐다.
결국 연잉군과 담서는 칼을 들고 마주했다. 연잉군은 담서에게 "진심으로 바랐다. 담서 니가 아니길"이라며 자신의 직감이 맞은 사실에 슬퍼했다.
하지만 담서는 "죽을 각오는 되셨습니까"라며 연잉군을 향해 담서는 무섭게 칼을 겨누었고, 연잉군은 담서가 가는 길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반면 담서로 인해 어지러워진 틈을 타 김체건은 순조롭게 숙종의 처소까지 들어섰다. 하지만 연잉군이 막아섰고 칼을 겨누던 중 스승을 막아선 백대길에 의해 저지됐다.
하지만 이 모든 사건이 숙종의 계획된 훈련이었던 것. 숙종의 명에 따라 김체건은 궁의 경계태세와 연잉군을 시험하기 위해 자객으로 위장했던 것이다.
더불어 이 사건으로 숙종은 뜻하지 않게 자신의 아들 백대길과 마주했다. 백대길은 궐에서 숙빈 최씨(윤진서)와 왕 사이에서 아들로 태어났지만 육삭둥이라는 이유로 갓난아기 때 남몰래 궁 밖으로 버려졌던 것.
숙종은 백대길의 정체에 대해 물었고, 김체건은 "저의 제자다"라고 소개했다. 백대길을 유심히 보던 숙종은 부모에 대해 물었고, 백대길은 "양친 모두 돌아가셨다"라고 답했다. 숙종은 백대길의 정체를 알고 있는 듯 가까이 불러 "내가 아끼던 검이다"라며 칼을 하사했다. 부자의 운명적 만남이 이뤄진 것이다.
또한 백대길은 친모인 숙빈 최씨와도 마주했다. 김체건과 달리 숙종에 원한이 있던 담서가 결국 숙종에게 화살을 쏘았고, 이를 실패한 담서는 궁에서 도망치다 부상을 당했다.
백대길이 담서를 도왔고, 담서의 아버지와 인연이 있던 숙빈 최씨의 처소로 몸을 피했다. 이를 쫓던 연잉군 역시 어머니의 처소에서 담서의 흔적을 보았지만 모른 척 넘겼다.
숙빈 최씨는 자신의 아들 백대길을 애틋한 눈으로 보며 "어떻게 살았느냐"고 물었지만, 어머니를 못 알아보는 백대길의 궁금한 눈빛에 질문을 거두었다.
담서는 백대길과 연잉군의 도움으로 궁을 빠져나갔다.
한편 이날 이인좌(전광렬)은 자객 침입 사건이 숙종의 자작극임을 알고 있었다. 또한 자신을 실험하기 위한 사실을 간파했다. 그러면서도 담서를 자객으로 보낸 것 역시 계획된 일임을 밝히며 알 수 없던 속내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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