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호프먼(40·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호프먼은 25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샌안토니오 TPC(파72·7435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의 스코어카드를 제출한 호프먼은 동반 플레이를 펼친 패트릭 리드(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에 입맞췄다.
2014년 11월 OHL 클래식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투어 통산 4승째를 거둔 호프먼은 우승 상금 111만6000달러(약 12억7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승부는 짜릿했다. 17번 홀(파4)까지의 상황은 호프먼이 11언더파로 리드에 한 타차로 앞섰다.
운명의 18번 홀(파5). 리드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호프먼을 압박했다. 공을 두 타 만에 그린 근처로 보냈다. 이어 이글 퍼트를 홀컵 약 30㎝에 붙이면서 버디를 잡아냈다.
반면 호프먼은 위기를 맞았다. 두 번째 샷이 홀을 살짝 넘겨 벙커로 향했다. 호프먼은 이 홀에서 버디를 잡지 못하면 연장전, 한 타라도 잃으면 리드에게 역전 우승을 허용하는 상황에 내몰렸다.
호프먼은 벙커샷을 홀에 약 3m 떨어진 지점에 붙였다. 그래도 만만치 않은 거리였다. 호프먼이 버디 퍼트를 성공해야 연장전 없이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호프먼은 침착하게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지난해 1월 현대 챔피언스 토너먼트 이후 5승째에 도전한 리드는 1타 차 준우승을 차지했다.
재미동포 마이클 김(23)이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1위에 올랐다. 김민휘(24)는 4언더파 284타, 공동 29위로 대회를 마쳤다.
강성훈(29)은 2언더파 286타로 공동 42위, 최경주(46·SK텔레콤)는 1언더파 287타로 공동 51위였다.
3라운드까지 1타 차 단독 1위였던 리키 반스(미국)는 이날 2타를 잃고 9언더파 279타, 공동 4위로 밀려났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