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박주미의 고혹적인 자태가 포착됐다.
MBC '옥중화' 측은 20일 조선시대 희대의 팜므파탈 '정난정' 역으로 변신한 박주미의 촬영 스틸을 첫 공개했다.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으로 1999년 '허준'과 2001년 '상도'의 흥행을 만들어 낸 '히트 제조기' 이병훈 감독과 최완규 작가가 16년 만에 의기투합해 방송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박주미가 맡은 정난정은 양반에서 격하된 노비출신의 기생으로, 미모와 화술을 바탕으로 당시 권력의 축인 문정왕후(김미숙)의 동생 윤원형(정준호)의 첩이 되어 온갖 호위호식을 누리는 탐욕의 여인이다. 그는 추후 주인공 옥녀(진세연), 윤태원(고수)과 대립각을 이루며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공개된 스틸 속 박주미는 호화로운 욕실에서 여유롭게 목욕을 즐기는 모습이다. 청사초롱부터 시작해 수많은 촛불, 색색의 꽃잎 등으로 화려하게 치장된 욕실의 풍경을 통해서 극중 그의 위세와 사치스러움을 가늠할 수 있다. 동시에 겉옷을 벗기는 몸종들의 손길에 몸을 맡긴 박주미의 근엄한 표정에서 '정난정'의 카리스마와 악역 포스가 물씬 묻어난다.
그런가 하면 박주미의 변치 않는 방부제 미모가 감탄을 자아낸다. 박주미는 물 속에 앉아 한가로이 목욕을 즐기고 있는데, 우아한 이목구비와 우윳빛 고운 살결이 지상계에 내려온 선녀를 연상시킬 정도. 이에 박주미가 '옥중화'에서 뽐낼 팜므파탈 매력에 기대감이 한껏 증폭된다.
본 장면은 용인 대장금 파크에서 촬영된 것으로, '옥중화' 제작진은 정난정의 위세를 드러내기 위해 세트 내에 대규모 욕실을 새롭게 건축했을 정도로 해당 장면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날 박주미는 중요한 장면인 만큼 대기 시간 내내 긴장감을 유지하며 촬영에 임했다. 그러나 정작 슛이 들어가자마자 눈빛과 몸짓 하나만으로도 세트를 압도하는 강렬한 아우라를 뿜어내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옥중화'의 제작사 김종학프로덕션 측은 "박주미가 그동안 선한 역할을 맡아온 배우인 만큼, 그가 선보일 정난정 연기에 궁금증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다"고 밝힌 뒤 "박주미는 발성부터 시작해 몸짓에 이르기까지 박주미표 정난정을 만들기 위해 캐릭터 분석을 거듭하고 있다.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느낌의 정난정을 만나실 수 있을 것이다.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으로, 사극의 살아있는 역사 이병훈-최완규 콤비의 2016년 사극 결정판. 4월 30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