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송혜교가 송중기와 호흡에 대해 "그 어려운걸 해내줬다"고 말했다.
송혜교는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당주동에 위치한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김은숙·김원석 극본, 이응복·백상훈 연출)에 관련, 종영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태양의 후예'에서 혜성병원 VIP 담당 교수 강모연을 연기한 송혜교. 한때 "돈에 쫓기는 인생보다는 돈을 쫓는 인생이 낫다"를 신념으로 삼은 강모연은 히포크라테스 선서보다 자본의 힘을 믿는 속물 의사처럼 행동했지만 알고 보면 뜨거운 심장을 가진 의사로 활약했다. 투철한 애국심을 가진 유시진(송중기)과 만나면서 인류애를 실천하는 참된 의사로 변화하는 과정을 그려 많은 인기를 얻었다.
송혜교는 "송중기가 이번 작품을 통해 많은 여성팬을 얻은 것 같다. 정말 축하할 일이다. 이 작품은 남자 주인공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다행히 그 어려운걸 매번 잘 해내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같이 연기하는 나 또한 설렘을 느낄 정도로 잘해줬다. 많은 여성들이 열광해줬기 때문에 이 드라마가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여러모로 케미가 좋았다고 해주셨는데 그건 나 혼자만의 힘은 아닌 것 같다. 그 상황에서 상대방과 호흡이 잘 맞았던 것 같다. 연출자도 그림을 잘 만들어줘서 좋은 반응이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태양의 후예'는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낸 휴먼 멜로 드라마다. 송혜교를 비롯해 송중기, 진구, 김지원, 강신일, 이승준, 서정연, 온유 등이 가세했고 '상속자들' '신사의 품격' '시크릿 가든'의 김은숙 작가·'여왕의 교실'의 김원석 작가가 극본을, '연애의 발견' '비밀' '학교2013'의 이응복 PD·'후아유-학교 2015'의 백상훈 PD가 연출을 맡았다. 지난 14일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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