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닻이 올랐다.
대한축구협회(이하 축구협회)가 18일 용산구에 위치한 남산 트윈시티에서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직위원회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겸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강영중 대한체육회장, 김재원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관광정책실장, 차범근 조직위원회 부위원장,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 안익수 U-20 대표팀 감독 등 총 35명의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축구협회는 이번 행사는 성공적인 대회 진행과 한국 축구 발전을 다짐하는 장이었다.
정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조직위원회의 재단법인 등록절차를 완료하고 공식 출범하는 뜻 깊은 날이다. 2007년 U-17 월드컵 이후 10년여 만에 개최하는 큰 대회다. U-20 월드컵은 FIFA 주관대회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라며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우리가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5년 10개월만에 축구 현장으로 돌아온 차 부위원장에 대한 고마움도 표했다. 정 회장은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며 "차범근 부위원장에게도 참 감사하다. 고심 끝에 부위원장직을 수락해줬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안익수 감독을 비롯해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서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에 버금가는 영광과 기쁨을 안겨주길 바란다"며 "이번 대회가 국가적 유산이 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정책실장은 축사에서 "2017년 U-20 월드컵 개최를 통해 2001년 컨페더레이션스컵, 2002년 한-일월드컵 2007년 U-17 대회 등FIFA가 주관하는 4개 대회를 모두 유치했다"며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어 강 회장은 "정몽규 조직위원장은 8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하계 올림픽 선수단장도 맡고 있다. 그래서 대한체육회와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어 항상 감사하다"며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서 오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까지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