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27)이 리우올림픽 경영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겸하는 동아수영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박태환의 소속사 팀GMP는 18일 이 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호주에서 전지 훈련 중인 박태환은 대회 출전을 위해 오는 21일 입국한다.
동아수영대회는 광주남부대국제수영장에서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열린다. 팀GMP 측은 "입국 후 동아수영대회까지 훈련에 매진할 것"이라며 "동아수영대회에서 경기를 마친 후 인터뷰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개막 전인 2014년 9월 약물 검사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나와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선수 자격 정지 18개월 징계를 받았던 박태환은 지난해 6월부터 리우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개인훈련을 해왔다.
국제수영연맹의 징계는 지난달 2일 풀렸지만,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규정에 따라 박태환은 징계 만료 후 3년간 국가대표 선발자격을 박탈당한다. 이 같은 규정이 이중처벌이라는 지적이 제기됐으나, 최근 대한체육회 산하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규정을 개정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으면서 박태환의 국가대표 선발은 사실상 좌절됐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