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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티, 5분전 터진 '베테랑의 결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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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체스코 토티(AS로마), 1976년생이다. 한국나이로 41세다. 전성기를 훌쩍 넘겼다.

하지만 아직 갖고 있는 게 있다. '베테랑의 결정력'이다. 위기의 순간, 팀을 구한다.

17일(한국시각), 토티가 존재감을 뽐냈다. 아틀레티 아주리 디 이탈리아에서 열린 아탈란타와의 원정경기에서다. 2015~2016 세리에 33라운드다.

후반 33분이었다. 로마가 2-3으로 뒤지고 있었다. 2-0의 리드가 뒤집혔다. 상황은 최악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토티가 콜을 받았다. 다니엘레 데 로시 대신 그라운드로 나섰다. 경기 종료 5분전, '베테랑의 결정력'이 터졌다.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놓치지 않았다. 오른발로 마무리지었다.

3대3. 로마는 토티의 극적인 동점골로 10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8승11무4패, 승점 65로 리그 3위 자리도 지켰다. 베테랑의 힘이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