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챔피언 등극에 바짝 다가 선 레스터시티가 주춤했다.
레스터시티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EPL 34라운드 웨스트햄과의 홈경기에서 웨스트햄과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5연승을 마감한 레스터시티는 승점 73점(21승10무3패)을 기록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토트넘(승점 65)과는 승점 차는 8점이다.
레스터시티의 출발은 상큼했다. 전반 18분 제이미 바디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바디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렸다. 전반 28분 경고를 받은 그는 후반 11분 '할리우드 액션'으로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다.
승부의 균형은 웨스트햄에 넘어갔다. 웨스트햄은 후반 39분 앤디 캐롤이 페널티킥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데 이어 2분 뒤 애런 크레스웰의 역전골을 터트렸다. 경기는 웨스트햄의 역전승으로 막을 내리는 듯 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레스터시티가 페널티킥을 얻었고, 레오나르도 우오야가 성공시키며 극적으로 승점 1점을 챙겼다.
22호골을 터트린 바디는 해리 케인(토트넘)과 함께 득점 부문 공동 선두로 올랐지만 퇴장으로 빛이 바랬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