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태양의 후예'가 38.8% 자최최고 시청률과 해피엔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가슴 먹먹해지는 여운과 감동의 메시지를 전한 '태양의 후예'는 다음 주 스페셜 방송으로 아쉬움을 달랜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 제작 태양의 후예문화산업전문회사, NEW) 마지막회가 송송커플(송중기-송혜교)과 구원(진구-김지원)커플 모두가 행복한 결말로 마무리됐다. 시청률 38.8%(전국 기준, 닐슨 코리아)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 치운 '태후'는 유종의 미를 거두며 영광 속에 퇴장했다.
뜨거운 사막 아래 재회했던 유시진(송중기) 대위와 강모연(송혜교), 100년 만에 내린 우르크의 눈 속에서 다시 만난 서대영(진구) 상사와 윤명주 중위(김지원).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온 유시진과 서대영의 등장과 죽은 줄로만 알았던 두 남자를 향한 기약 없는 기다림 끝에 행복한 눈물을 흘렸던 강모연과 윤명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평화가 지켜져야 하는 곳에 평화를 지키는 군인의 임무를 가슴에 새기고 노인과 미인과 아이는 보호해야 한다고 믿는 명예로운 특전사 소령 유시진과 방송하는 의사, 해성병원의 간판 강모연은 힐링 데이트를 즐겼고 나바지오 해변으로 다시 돌아가 난파선 위에 조약돌을 올렸다. 별똥별이 쏟아지는 밤하늘, 파도 소리 부서지는 해변가 난파선에 걸터앉은 두 사람은 로맨틱한 키스를 나누며 서로의 사랑을 재확인했다.
서대영과 윤명주의 전투는 휴전을 끝맺고 종전이 선언됐다. 서대영은 "군복을 벗겠다"는 약속은 지키지 못했지만 윤길준(강신일) 중장은 그에게 "조국은 이미 상사 서대영을 인정했고 사령관으로서 나는 상사 서대영이 내 사위가 되어 영광이다"라는 말로 딸 명주와의 사랑을 인정했다. 명주에게 전한 마지막 유서의 내용으로 뜨거운 진심을 전했던 서대영, 그런 대영을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혔던 명주는 부하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서 키스했다.
'태양의 후예'는 강모연의 내레이션을 통해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그 어떤 재난 앞에서도, 그 어떤 총구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이 땅의 평화를 지키겠다는 그들의 선서가 이 세상의 모든 태양 아래에서 지키지기를"이라며 태양의 후예들의 신념으로 밝은 세상이 만들어 지기를 바랐다.
'태양의 후예'는 16회 중 무려 14회 동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고 이미 극 초반 3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한편 다음 주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태양의 후예' 스페셜이 방송된다. 20, 21일은 드라마 방송 시간대인 10시에 편성되어 하이라이트 영상을 볼 수 있고 22일 금요일에는 밤 9시 35분 편성되어 메이킹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시청할 수 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