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 있는 대회, 함께 하는 대회로 만들겠습니다."
종합에너지그룹에서 생활문화 부문까지 진출한 삼천리가 개최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삼천리 Together Open 2016'이 15일부터 사흘동안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에 위치한 아일랜드 리조트에서 열린다.
지난해 처음으로 대회를 개최한 삼천리는 올해 좀 더 성숙된 대회 운영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대회를 총괄하는 삼천리 이찬의 대표이사는 "지난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삼천리 그룹은 고객과 지역 사회로부터 받은 사랑을 되돌려주는 사랑받는 기업이 되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세웠다"며 "골프대회 유치도 같은 맥락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삼천리 투게더 오픈은 이름 그대로 프로 선수, 꿈나무, 갤러리, 삼천리 등 모두가 함께 동참하는 명품대회"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 대회는 다른 KLPGA 대회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로 구성됐다. 먼저 총 상금 8억원, 우승 상금 1억6000만원을 걸고 국내 최정상급 플레이어들이 경합을 벌인다. 영광의 순간인 시상식에서는 '투게더상'이라는 특별한 상이 우승자와 선수 부모, 캐디 등에게 수여된다. 우승자에게 트로피와 우승상금을 수여하고, 우승까지 희로애락을 같이 한 부모님에게는 동남아시아 여행 상품권과 고급 레스토랑(Chai797) 식사초대권을 제공한다. 캐디에게는 3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투게더 홀인원' 이벤트는 모든 파3홀에서 홀인원이 나오면 300만원의 상금과 아일랜드 리조트 1년 무료 라운드권을 지급한다.
이 대회는 상금 규모가 크지만 선수들의 체력을 고려해 3라운드로 치러진다. 특히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실력을 펼칠 수 있도록 매일 메뉴를 달리 한 다양하고 영양가 높은 식단을 선수 및 가족들에게 제공한다.
사랑 나눔도 함께 한다. 총 상금의 10%인 8000만원과 프로암 대회에서 모금되는 자선기금을 전액 꿈나무 육성 기금으로 기부해 하반기에 개최되는'KLPGA-삼천리 꿈나무대회'에 활용된다. 또 13번홀 페어웨이에는 직경 15m의 '투게더존'을 설치해 티샷이 안착할 때마다 삼천리가 해당 선수의 이름으로 100만원씩 기부한다.
이 대회의 또 다른 특징은 '삼천리그룹 임직원 자원봉사단'이다. 삼천리그룹 임직원 530명이 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자발적으로 자원봉사에 나서 성숙한 골프대회 문화를 선도한다. 지난해 처음으로 등장한 자원봉사단은 성공적으로 연착륙했으며 올해 역시 자원봉사자단 발대식을 갖고 자원봉사자들에게 전문교육도 실시했다.
갤러리 혜택도 풍성하다. 삼천리는 전 라운드 무료입장을 실시한다. 또한 매일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추첨을 통해 다양하고 푸짐한 골프용품과 생활용품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아울러 골프장 주변은 물론이고 대회장 안에서도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해 봄 나들이에 나선 갤러리에게 만족감을 안겨줄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삼천리 투게더 오픈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LPGA 대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뿐만 아니라 미래 골퍼들에겐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는 꿈나무 육성의 산실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