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느때보다 약팀들의 반란이 거센 2015~2016시즌이다. 레스터시티는 우승까지 단 3승만을 남겨두고 있고, 토트넘도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에 근접했다. 웨스트햄도 마지막까지 힘을 내고 있다.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도 이런 분위기가 반영됐다. PFA는 1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의 선수 6인의 후보를 공개했다.
빅클럽에서는 메주트 외질(아스널)만이 이름을 올렸다. 외질은 올 시즌 도움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대신 돌풍의 팀들을 이끌고 있는 핵심 선수들이 선정됐다. 레스터시티에서 3명이 선정됐다. 8부리그에서 잉글랜드 대표팀까지 발탁되는 신화를 쓴 제이미 바디와 공격포인트 랭킹 1위에 오른 리야드 마레즈, '제2의 마켈렐레'로 불리고 있는 은골로 캉테까지 후보로 선정됐다. 올 시즌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토트넘의 해리케인도 이름을 올렸다. 케인은 올해의 영플레이어상 후보로도 뽑혔다. 웨스트햄의 돌격대장 드미트리 파예도 올해의 선수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