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연이틀 한화 이글스를 제압했다.
민병헌이 만루홈런을 폭발하며 팀을 연승으로 이끌었다. 이날도 3번-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1-0이던 2회 2사 만루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볼카운트 2B2S에서 한화 선발 김민우의 시속 141㎞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시즌 3호째 대포. 이날 성적은 4타수 1안타 4타점이다.
경기 초반 분위기를 잡고 간 두산이 7대3으로 승리했다. 선발 노경은은 4이닝 10피안타 2실점했고, 오현택이 5회 무사 2,3루에서 삼진 2개 내야 플라이로 실점하지 않으며 영웅이 됐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선발로 나온 경은이가 승리를 챙기지 못해 아쉽지만 잘 던져줬다. 5회가 승부처라는 판단에 빠른 교체를 했다"며 "불펜 투수들이 잘 막아줬고 타선도 집중력을 발휘해 줬다. 특히 병헌이의 만루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전=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