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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예능·드라마 대거 결방…'태후'는 정상방송이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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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4.13 총선' 지상파 3사 모든 심야 예능 프로그램은 결방된다. 드라마는 '태양의 후예'만 정상 방송한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3일 지상파 방송사들은 개표 방송과 특집 뉴스 프로그램을 내보내며 예능과 드라마는 대겨 결방한다.

MBC와 SBS는 오후 시간대 개표방송에 전력투구, 예능과 드라마는 방송을 쉰다. MBC는 5시 '선택 2016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방송'에 이어 7시 55분 '특집 MBC 뉴스데스크'를 내보낸다. 이어 8시55분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개표방송을 편성했다. SBS 또한 오후 4시 '2016 국민의 선택' 방송을 이어간다. 오후 7시30분부터 9시10분까지는 '2016 국민의 선택 특집 8시 뉴스'가 방송된다.

KBS는 기록적인 시청률과 이슈 몰이를 하고 있는 KBS2 수목극 '태양의 후예'를 정상 방송한다. 이에 앞서 8시55분 KBS2 '동네스타전국방송내보내기'도 전파를 탄다. 오후 11시10분 '추적 60' 대신 영화 '늑대소년'을 특별편성했다.

KBS 개표방송은 KBS1 채널이 담당하기에 KBS2는 결방없는 정상 방송이 가능하다. KBS1은 오후 4시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제20대 총선 선택! 대한민국'을 방송하며, 오후 9시에서 10시 사이에는 '특집 KBS 뉴스9'를 편성했다.

한편, '표심'을 얻기 위한 정당간 대결 못잖게 시청자 눈길을 잡기 위한 개표방송 신경전 또한 뜨겁다.

MBC는 '나는 가수다' '복면가왕' 등 화려한 무대 연출에 특화된 예능국 강영선PD가 연출을 맡아 개표방송은 지루하다는 편견을 깰 계획이며, 움직이는 스크린 로봇 '로봇M'을 선보이는 등 첨단 기술로 시선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KBS는 개그맨 안상태와 조우종 아나운서가 흥미를 돋우고 K-월과 K-터치, 특수 입체영상 K-모션 등 KBS가 가진 최신 기술을 총동원해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SBS는 전원책, 정봉주, 설민석 등 대표 논객과 전문가가 펼치는 보수-진보 토크배틀과 사극풍 실사 촬영을 통해 풀어낸 '총선 삼국지' 등으로 시선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ran613@sportschosun.com /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