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비정상회담'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천수가 과거 열등감을 고백했다.
최근 진행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 녹화에는 신흥 스포테이너로 활약 중인 '이천수'가 출연해, 2인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천수는 "운동을 막 시작했을 때 2인자의 느낌이 많았다. 동료 최태욱 선수는 초등학교 때부터 랭킹 1위로 정말 잘했다.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는 따라잡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천수는 "괜히 연기를 했다. 같이 운동할 때는 못하는 척 하고, 못난 모습을 일부러 보여줬다. 그리고는 (최태욱이) 잘 때 더 연습을 했다"며 "한참이나 노력을 계속한 끝에 겨우 따라잡을 수 있었다"고 대한민국이 열광한 2002년 월드컵 이면의 치열한 라이벌과 승부의 세계를 고백했다.
한편 '1인자로 자리 잡은 동기와 비교하며 열등감에 사로잡힌다는 회사원'의 안건에 대해, 중국 대표 장위안은 "1인자의 존재를 넘어야 할 목표로 삼으면 스트레스가 아닌 좋은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2인자'의 긍정적인 면을 강조했다.
반면 미국 대표 타일러는 "목표와 모범의 의미를 혼동해서는 안 된다. 끝까지 남들과 비교하며 살 수는 없는 것. 지금의 나와, 나중의 나를 비교하며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반박했다.
이 밖에도 '2인자'에 대한 속 시원한 토론은 오늘(11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되는 JTBC '비정상회담'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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