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두 사람의 사랑을 응원합니다."
KBS2 주말극 '아이가 다섯'의 소유진과 안재욱이 드디어 마음을 확인했다. 이상태(안재욱)는 사별한 아내에 대한 미안함과 가족의 평화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에 안미정(소유진)을 향하는 마음을 애써 다잡아왔다. 그러나 결국 10일 방송에서 '이옹성'이 무너졌다. 안미정에게 키스를 하며 마음을 고백한 것. 두 사람은 사내 비밀 커플이 됐고 설레는 연애를 시작했다.
그런데 복병은 가족이었다. 어렵게 성사된 첫 데이트가 집안일로 최소됐다. 안미정은 전남편 윤인철(권오중)과 아이들을 데리고 놀이공원에 가야 했고 이상태는 처가 식구들과 본가에 가게 됐다. 더한 난관도 예고됐다. 장모 박옥순(송옥순)이 건넨 고기쌈을 받은 이상태는 "고맙습니다. 안대리"라고 해맑게 대답했다. 안미정이 누군지 알고 있는 장민호(최정우)와 박옥순은 아연실색 했다. 앞서 이상태의 처가는 사위의 재혼을 극렬하게 반대했던 상황. 그나마 "연애는 허락한다"는 방침을 세우긴 했지만 박옥순은 사위를 '아들'이라 부를 정도로 가한 집착을 보이고 있다. 과연 이들이 이상태와 안미정의 연애사를 가만히 두고볼지는 미지수다.
아슬아슬 로맨스에 시청자의 마음도 술렁였다. 시청자들은 '괜히 내가 다 설렌다', '안재욱 소유진 모두 연기 너무 잘 한다', '두 사람의 사랑을 응원한다', '아무리 그래도 사위에 대한 집착이 너무하다'라는 등 뜨거운 의견을 남겼다.
시청률도 상승했다. 10일 방송된 '아이가 다섯'은 29.7%(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23.4%)보다 6.3% 포인트나 상승한 수치다. 주말극 1위 자리도 굳건했다. MBC '가화만사성'은 14.2%, SBS '그래 그런거야'는 10.7%, '미세스캅2'는 8.5%의 시청률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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