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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판듀', '복면가왕'에 도전장…2세대 음악예능 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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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일요일 안방, 음악 예능이 뜨거운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설특집 방송 후 호응에 힘입어 정규편성된 SBS 새 음악 예능 '판타스틱 듀오'가 '일요일이 좋다' 1부로 편성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판타스틱 듀오'는 MBC '일밤-복면가왕',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와 대결 펼치게 됐다. 특히 '복면가왕'과는 음악 예능 자존심을 건 대결로 관심이 모아진다.

'판타스틱 듀오'는 누구나 핸드폰만 있으면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와 듀엣을 할 수 있는 신개념 음악예능이다. 내 손 안에 있던 가수와 최고의 듀오로 탄생하는 과정을 직접 함께 할 수 있는 쌍방향 소통의 구성은 송 전부터 큰 화제가 됐고, 파일럿 방송 당시 참여한 일반인 참가자 팀은 무려 1만여 팀을 넘어섰다.

이 같은 관심은 시청률로 이어져 9일 방송분이 9%(닐슨코리아, 수도권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고, '네이버 TV 캐스트'에서는 판타스틱 듀오 4팀의 무대영상 조회수가 400만뷰를 훌쩍 넘으며 끝없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SBS는 '판타스틱 듀오'에 대한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프로그램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정규 편성을 전격 결정했다.

'복면가왕'은 계급장을 뗀 8인의 스타가 특수 제작된 가면을 쓰고 무대에 올라 오직 노래 실력만으로 평가받는 토너먼트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설특집 파일럿으로 방송된 뒤 시청자들의 호응 속에 그해 4월5일 '일밤'의 1부 코너로 정규편성됐다. 나이, 직종, 신분을 숨긴 스타들이 오로지 목소리만으로 실력을 뽐내는 방식이 기존의 음악 프로그램과 차별화되며 많은 관심을 모았다.

'복면가왕'이 다른 음악 예능과 차별화 될 수 있는 배경에는 '가면'이라는 아이템의 힘이 무엇보다 컸다. 가면을 씀으로서 누구나 무대에 오를 수 있게 됐고, 승부가 아닌 그의 정체를 맞추는 추리가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가 됐다. 무엇보다 음악 프로그램에 대한 많은 고정관념들을 깨는 역할을 했다.

이에 1년간 매회 많은 화제 속에 방송되면서 일요 예능의 강자로 자리매김했음은 물론, 중국, 태국, 필리핀, 캄보디아, 이탈리아, 인도 등 6개국에 포맷을 수출하며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중국판 '복면가왕' 또한 최근 시즌2 제작 계약을 마무리 짓는 등 프로그램의 힘을 입증하고 있다.

1년간의 방송을 통해입지를 탄탄하게 구축한 '복면가왕'에 '판타스틱 듀오'가 도전장을 내밀면서 이색 음악 예능간의 대결도 흥미를 자극한다. '판타스틱 듀오' 또한 쌍방향 소통과 일반인과 가수의 듀엣이라는 색다른 콘셉트로 차별화를 시도하는 음악 예능이다. 비슷한 장르임에도 불구 승부수를 띄운 '판타스틱 듀오'와 '복면가왕'의 정면승부가 시선을 모은다.

한편, 기존 1부였던 '런닝맨'은 2부로 옮겨 '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 시즌5' 후속으로 찾아온다. '일밤-진짜사나이', '해피선데이-1박2일'과 맞붙는다. 변경된 편성안은 '판타스틱 듀오'가 첫 방송하는 오는 17일부터 적용된다. 'K팝스타5'는 10일 종영한다.

ran613@sportschosun.com / 사진=MBC,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