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방송통신심위위원회(이하 방심위)가 개그맨 장동민의 개그 발언으로 '이혼 가정 자녀 조롱 논란'에 휩싸인 tvN '코미디 빅리그'에 대해 심의 상정을 논의 중이다.
7일 방심위 측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현재 개그맨 장동민의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코미디 빅리그'에 대해심의 상정 여부를 논의 중이다"며 "다음주 초 상정 여부가 결정된다"고 전했다.
문제가 된 방송은 1일 방영된 '코미디 빅리그'의 '충청도의 힘' 코너다. 이 코너는 애늙은이로 분장한 장동민과 조현민이 등장해 동네에서 벌어지는 일상을 담는다. 이날 장동민은 한 부모 가정으로 설정된 친구가 고가의 장난감을 자랑하자 "오늘 며칠이냐? 쟤네 아버지가 양육비 보냈나 보네" "니는 얼마나 좋냐. 생일때 선물을 양짝에서 받자녀. 이게 재테크여 재테크여"라고 말해 '이혼 가정 자녀 조롱' 논란에 휩싸였다.
아동 성추행 미화 논란도 있다. 극중 장동민은 장난감을 사기 위해 "할머니 앞에서 고추를 까겠다"고 말하는가 하면 코너 말미에서 할머니가 "늙어서는 죽어야지"라고 말하자 "기분이라도 풀어드려야지 어쩌겠냐"며 할머니가 손주의 성기를 만지는 모습을 연출해 논란이 됐다.
한편, '코미디 빅리그'는 매주 일요일 7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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