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골프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다.
한국에서의 성공은 곧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효주, 김세영, 장하나, 전인지 등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정상에 오른 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진출했다.
이처럼 매년 스타 플레이어가 빠져나가지만 또 다른 선수가 그 자리를 채웠다. 이번엔 과연 어떤 얼굴이 KLPGA 투어를 대표하게 될까.
팬들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은 선수는 다름아닌 박성현(23·넵스)이었다. 2016년 KLPGA 투어 개막을 앞두고 SBS골프가 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6 KLPGA 최고의 기대주' 투표에 따르면 박성현은 68.7%의 압도적인 득표수로 1위에 올랐다.
박성현은 지난해 K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폭발적인 장타력에 정교함이 더해진 박성현은 지난해에만 4승을 달성하며 단숨에 KLPGA의 대표스타로 떠올랐다.
박성현은 국내 대회 개막에 앞서 초청 선수로 출전한 LPGA 투어 대회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선 공동 6위에 오르며 실력을 뽐냈다.
박성현의 뒤를 이어 이정민(24·BC카드)이 14.2%의 득표로 2위에 올랐다. 이정민은 지난달 중국에서 열린 2016 첫 대회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 뒤로는 조윤지(25·NH투자증권)와 고진영(21·넵스)이 각각 5.1%, 4.9%로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김보경(2.4%), 김민선(2.3%) 등이 2016 KLPGA 무대를 빛낼 스타로 이름을 올렸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