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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임원선임 정부 간섭 덜받는다...자율성 강화 정관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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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의 자율성이 대폭 강화됐다.

체육회는 5일 오후 서울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2016년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임원 취임 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승인 사항을 삭제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정관 개정을 의결했다.

이번 정관 개정으로 체육회의 자율성이 전보다 강화됐다는 게 체육회의 설명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제적 대의원 94명 중 65명이 참석해 올림픽헌장에 따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대한체육회(KOC)에 보내온 정관 수정의견을 대폭 반영한 정관 개정을 통과시켰다.

정관 개정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대한체육회의 영문 명칭은 'Korean Sport & Olympic Committee(약칭 KSOC)'로 사용키로 했다. 다만 올해 9월까지 'Korean Olympic Committe(약칭 KOC)'의 명칭과 휘장을 그대로 사용키로 했다.

또 관리단체 지정 시 임원 해임권 삭제 및 회원종목단체 징계 시 국제경기연맹과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는 조항을 제11조, 제12조 등에 추가했다. 회원종목단체 강등·제명 시에는 정당한 소명 기회를 부여하도록 제13조에 명시햇다.

체육단체 통합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체육회 부회장, 이사, 감사선임과 사무총장, 선수촌장에 대한 문체부 장관 승인도 삭제했다.

회원종목단체의 임원에 대한 체육회의 임원 인준권도 삭제됐으며 예산편성과 결산, 정관과 제·규정 변경에 대한 문체부 장관 승인사항을 협의사항으로 각각 개정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체육회 정관 제정, 설립당초 선임 임원, 임원 선임 결과, 2016년도 대한체육회 사업계획 등 4개 보고사항을 원안대로 채택했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