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서 1이닝 무실점 2삼진을 기록한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불안했던 첫 경기를 되새겼다.
오승환은 4일(한국 시각) MBC스포츠플러스와의 인터뷰에서 "첫 경기고, 날씨가 너무 추워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라며 "포볼도 내보내고 불안불안했다"라고 두근거렸던 첫 경기를 회상했다.
오승환은 "첫 경기니까 당연히 긴장했는데, 포볼이 나온 게 가장 안 좋은 것 같다"라며 "어쨌든 안타 없이 점수를 주지 않아 다행"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또 "오늘 경기에 몇점 점수를 매긴다기보다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자 한다. 특히 선두타자 상대가 바보 같았다. 이렇게 하면 안된다"라면서도 "그래도 삼진을 잡아냈고, 삼진이라서가 아니라 직구와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이끌어냈다는 점이 좋다"라고 자평했다.
오승환은 이날 미국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2016 MLB 개막전에서 7회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2볼넷 2삼진 무안타 무실점으로 데뷔전에서 쾌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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