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유연석이 영화 '해어화'에서 멋드러진 피아노 연주로 '아리랑'을 선보여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유연석은 4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해어화' 기자간담회에서 "'아리랑' 피아노 연습을 2~3달 정도 한 것 같다"고 톨어놨다. 그는 "영화 촬영 직전에 제주도에서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었는데 집에 있던 키보드를 제주도로 가져가서 촬영이 없을 때 틈틈이 연습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처음에는 피아노를 치면서 노래를 해볼까 생각도 했지만 김윤우라는 캐릭터는 자신의 감정을 피아노로 온전히 표현해야할 것 같아 연주만 했다"며 "피아노를 정말 잘치는 편이 아닌데 일본군이 연주를 계속 방해해도 연주를 이어가야 하는 장면이라 내가 온전히 모두 연주해야한다고 생각했다. 내가 친 현장음 그대로 영화에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유연석은 '해어화'에서 천재 작곡가이자 소율(한효주)와 연희(천우희)의 마음을 동시에 흔들어 놓는 김연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오는 13일 개봉하는 '해어화'는 1940년대 기생교습소 격인 권번을 배경으로 당대 최고의 작곡가 윤우와 미치도록 부르고 싶은 노래를 위해 가수를 꿈꾸는 마지막 기생 소율과 연희의 노래를 둘러싼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