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토종 브랜드로서 자부심을 걸고, 2020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
올해 창립 15주년을 맞은 이디야커피의 문창기 회장이 가맹점 3000호점 돌파 등을 내용로 한 '비전 2020'을 최근 발표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매장 수 1,800호를 돌파한 이디야커피는 향후 5년간 가맹점 수를 3,000호로 늘리고 품질, 서비스에 대한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선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인구 분포에 대비 비교적 매장 수가 적은 호남권 출점을 강화하기 위해 4월 중으로 광주광역시에 호남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다. 광주광역시의 경우 매장 당 인구수가 서울특별시의 10배 가까이 돼 최소 목표를 세우더라도 100개 이상의 매장 출점이 가능하다는 것이 이디야커피측 설명이다. 또한 충청권 및 강원 지역도 현재 매장 수에 2배 이상의 출점이 가능한 상황. 이 밖에도 타업체와 '샵인샵(Shop in shop) 형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디야커피는 올 하반기 2000호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반기 무렵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전국의 운영 매장 분포는 수도권이 1,014개로 전체 매장의 약64%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 영남권이 350개의 매장으로 약22%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비전 2020'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커피 회사의 기본인 커피 맛의 본질, 즉 품질을 대폭 강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 문창기 회장은 "외형적 성장뿐 아니라 질적 성장에서도 '최고'로서 자부심을 보여주겠다. 이러한 의지를 담아 서울 신사옥에 '이디야 커피랩(Ediya Coffee Lab)'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신사동 신사옥에 마련된 이디야커피랩은 R&D를 위한 시설인 R&D룸과 생두 저장실 등을 갖추었으며, 이디야커피 가맹점과 고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시설도 선보인다. ▲ 공장형 대형 로스터부터 최신 스마트 로스터까지 다양한 로스팅 설비를 갖추었으며 로스팅 설비를 전자동시스템으로 조절하는 '로스팅룸(Roasting Room)', ▲ 국가대표 출신 전문 바리스타가 최상의 원재료를 바탕으로 에스프레소, 사이폰, 브루잉커피 등 이색적인 커피 추출을 선보이는 '메인바(Main Bar)', ▲ 커피랩에서 엄선한 원두를 시음하고 바리스타와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원두 퍼포먼스바(Performance Bar)', 이디야 베이커리의 품질을 책임질 쉐프들의 메뉴를 맛 볼 수 있는 '베이커리룸(Bakery Room)'등으로 구성됐다.
이디야 측은 이 커피랩이 국내 최고 수준의 커피마스터들은 물론, 세계 각지의 최상급 원재료를 공급해 대한민국 커피 문화를 한 차원 높여 줄 '허브(Hub)'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더불어 이디야커피는 올 한해 스틱원두커피의 유통 채널 확대 등에 적극 나선다.
지난 2012년 국내 커피전문점으로는 처음으로 스틱원두커피 '비니스트25'를 출시하고, 2014년 업그레이드 제품 '비니스트 미니'를 선보였다. 지난해까지 총 3,000만 스틱이 판매 됐으며, 출시 이후 매년 3배씩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 히 가맹점에서만 판매되던 방식에서 벗어나 마트, 편의점, 오픈마켓 등 유통 채널을 계속 확대하며 급매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편 매년 이익의 2% 이상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방침으로 다양한 공헌 사업을 전개해온 이디야커피는 2016년도부터는 이익의 3% 이상을 사회공헌 사업에 지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디야 메이트 장학 사업은 연간 3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올해부터 가맹점주 자녀 대학입학금 지원(1자녀당 200만원)을 신설하는 등 가맹점주를 위한 지원 정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구상이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